생일을 맞아 친구와 ‘비건 초록 코스’를 다녀왔어요. 완두콩 퓨레로 만든 뇨끼를 먹고, ‘흐리마리’라는 카페 겸 바에서는 말차 두유 칼루아 밀크를 마셨죠.

직접 만든 진한 말차 시럽, 두유의 고소함, 칼루아의 부드러운 단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졌어요. 처음엔 낯설 법한 조합인데도 부담 없고 중독적인 맛이라,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더라고요.

공간도 인상적이었어요. 원형 바를 중심으로 푸릇한 식물들이 가득하고, 벽에는 손님들이 남긴 손글씨와 낙서가 붙어 있어요. 방명록엔 “붙잡히지 않는 흐리마리한 고민을 나눠보자”는 문장이 적혀 있었는데, 그 말처럼 멍하니 앉아 있어도 괜찮은 기분이 들더라고요. 퀴어 프렌들리하고 반려동물도 환영하는 이곳은, 다정한 배려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어요. 고양이 마스코트도 귀엽고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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🏡 주소: 서울 용산구 원효로35길 35 1층

⏰ 영업시간: 수목금토일 15:00 – 23:00 (22:30 라스트오더)

🚗 주차: 가게 앞 한 자리 가능 (도보 1분 거리에 공영주차장도 있음)

☎️ 전화번호: 0507-1429-0949

💻 홈페이지: https://www.instagram.com/hurimari_seoul

🐶 반려동물 동반 가능

🚻 내부 화장실/ 청결함/ 핸드워시, 변기 시트 소독제 비치

📅 마지막 방문일: 2025년 6월 11일